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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추천/국내 영화

[담보] - 너무 작위적이지만 그래도 좋았던 영화 (후기, 리뷰)

by seeker!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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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담보 ,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지만 너무 오래된 감성이다?

 

영화 담보 포스터

 

 

놔두면 다음에 보물이 된다.

영화 담보에서 어린 승이가 담보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봤을 때 두석이 한 말입니다.

담보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느낌보다는 부정적인 느낌의 단어입니다.하지만 보물이 된다 라는 뜻으로 바꾸면서

이 영화가 부정적이고 어두운 영화가 아닌밝고 희망적인 영화라는 것을 알게 해줬습니다.

 

 

영화 담보 기본정보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주연의 영화 "담보" 

추석에 개봉했으며 온 가족이 보기 편한 영화로 개봉했습니다.

같은 대사를 말하더라도 성동일 님은 무엇인가 뭉클한 감정을 느끼게 해 주었고

아역인 박소이 님은 아마 이 영화에서 가장 빛이 나는 존재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장인물 소개"


성동일 님

 

두석 역(성동일 님)

 

- 사채업자인 두석. 빌려준 돈을 받으려고 하지만 돈이 없는 승이 엄마.

돈을 받기 위한 담보로 9살 승이를 데려온다.사채업자임에도 굉장히 정이 많고 친딸이 아닌 승이에게 무한한 정을 주는 아빠 같은 존재.

 

 

하지원 님

 

승이 역(하지원 님)

 

- 어린 나이에 아빠도 엄마도 모두 볼 수 없는 상황.

담보라는 알 수 없는 단어만 듣고 이상한 집으로 끌려간다.엄마가 다시 중국으로 떠나며 친척이 데리러 와서 부잣집으로 입양된다고

하지만 알고 보니 술집이었다.과연 승이는 어떻게 어두운 삶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김희원 님

 

종배 역(김희원 님)

 

- 두석의 사채업자 파트너인 종배. 

두석이 승이에게 아빠라면 종배는 삼촌 같은 존재. 큰 역할보다는 두석과 승이 사이에서 감칠맛을 다지게 해주는 존재.

 

 

 

박소이 님

 

어린 승이 역(박소이 님)

 

- 어디서 본 적이 있다 생각한 아역배우. 바로 올해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나오는 아이였다.

그때와 전혀 다른 분위기라서 알아보지 못했지만 상당히 매력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담보"라는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

 


"간단 줄거리"


사채업자인 두석과 종배. 그들은 돈을 받기 위해 승이의 엄마를 찾아갑니다.

돈이 없다는 승이 엄마, 두석은 승이를 담보라고 하고 승이를 납치(?) 합니다.

돈이 없는 승이 엄마는 결국 친척의 말을 듣고 불법행위를 하다가 걸려서 자신의 나라인 중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돌아가는 날 승이엄마는 두석에게 친척이 찾아오면 돈을 줄 것이고 그 친척이 승이를 좋은 집에 입양을 보내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돈을 벌면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그녀는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같이 지내면서 승이에게 정이 들어버린 두석. 

승이 또한 떠나는 날 약간의 아쉬움을 비칩니다. 

승이의 친척이라고 부산에서 온 한 남자.
승이의 이름도 모르지만 친척이라는 말 한마디에 승이를 보냅니다.

승이의 빈자리를 느끼는 두석. 승이에게 삐삐를 쳐보지만 답신도 오지 않고 무엇인가 이상함을 느낀 두석은

우여곡절 끝에 승이를 데려간 친척의 집을 찾아갑니다.

 

 

승이가 친척에게 떠나기 전

 

그 남자에게 진실을 들은 두석. 

승이를 입양을 보낸 것이 아닌 약 400만 원을 받고 술집에 팔아넘긴 것.

두석은 연락이 닿은 승이를 찾아 나서고, 결국 400만원을 그 술집 여자에게 돌려주는 조건으로 승이를 다시

자신의 집으로 데려옵니다. 

승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승이는 한국인이 아닌 조선족. 

어쩔 수 없이 승이를 자신의 딸로 입양하는 두석.

이후 승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관적인 리뷰"


 

영화 "담보"는 딱 추석에 가족을 노리고 출시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담보" 어때?라고 물어본다면 추천하기는 조금 힘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을 나누어서 설명해보자면 아쉬운 점은 영화가 너무 작위적이었습니다.억지로 가족영화와 감동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억지 설정을 만든 느낌?그리고 영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핵심을 파악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아쉬웠던 점을 조금 더 자세하게 적어보자면


"영화니까 가능한 입양 스토리"


영화는 현대의 성인이 된 승이가 두석을 찾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왜 승이가 두석을 이렇게 찾고 있는지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승이와 두석이 처음 만난 시기는 1993년. 그 시절의 화폐의 가치를 알지는 못 하지만 

모르는 한 아이를 위해 자신의 자동차를 팔아가며 희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영화에서 두석은 승이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였습니다.

9살에 처음 만나, 그것도 담보로 잡은 한 아이를 위해 그런 희생을 할 수 있을지 저라면 힘들 것 같아서 몰입이 힘들었습니다.

 


"학생 승이"


우선 아쉽지만 하지원 님은 이 영화에 맞지 않는 캐스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원 님을 좋아하지만 어린 승이 + 학생 승이가 영화 내용의 80% 이상이었는데  대학생 역할을 연기하는데

뛰어난 연기력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하지원 님이 대학생으로 나오니 약간의 몰입감이 떨어졌습니다.

추가적으로 중간에 두석의 신발을 보고 신발을 바꿔주기 위해 돈을 벌려고 하는 승이.

공장에서 일을 시작하는데, 그 시기 대학생이라면 과외 같은 학벌을 살리는 일이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보였습니다.

 


"엔딩 장면"


영화를 다 보고 혼자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두석을 찾기 위해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린 승이.

영화 중 후반부에 어머니를 보러 가지 않고, 성인이 된 승이가 차라리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를 찾는 게 두석을 찾는 것보다 낫지 않았을까?

그리고 두석을 찾고 두석의 신발을 10년 만에 자신이 알바로 산 신발을 신겨주려다 보게 된 통장

두석을 찾게 된 시기가 2020년이라고 생각했을 때 10년 전이면 2010년인데 

그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통장만 보고 두석이 누구인지 못 찾았을까요?

 

 

이렇게 아쉽고 억지 감동 설정이 많았음에도 영화가 좋았던 점은 배우들의 캐미였습니다.

성동일 님은 같은 대사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다르게 조금 더 슬픈(?) 그런 감정을 건드리는 묘한 느낌을 주는데

그러다 보니 이런 가족영화에 잘 어울리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승히를 연기한 박소이 님은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한 이유였습니다.

추가적으로 김희원 님 역시 중간중간 던지는 멘트가 좋았습니다.

 

 

 

언럭키 7번 방의 선물이라고 불리는 영화 "담보"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가족끼리 한 번쯤은 가볍게한 번 정도는

볼 만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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