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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추천/국내 영화

[영화 리뷰] 황해 - 건너면 돌아올 수 없는 바다

by seeker! 202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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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 이 영화가 왜 이렇게 저평가인가요?

 

 

황해. 서해라고도 불립니다. 중국과 우리나라 사이에 있는 바다입니다.

영화 황해를 이번에 우연히 알게 되어 봤습니다.

영화 신세계를 재밌게 본 입장에서, 황해도 신세계만큼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조금 어려워서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김구남, 면정학, 김태원, 김승현, 최성남 이 사람들의 이름 잘 기억해주세요.

 

 

 

황해 결말, 리뷰, 스토리

 

 

범죄, 스릴러

한국 영화

2010년 개봉 / 156분

감독 : 나홍진

주연 : 하정우, 김윤석, 조성하

 

 

시놉시스

 

 

황해를 건너온 남자, 모두가 그를 쫒는다!
연변에서 택시를 모는 구남은 빚더미에 쌓여 구질구질한 일상을 살아간다. 한국으로 돈 벌러 간 아내는 6개월째 소식이 없고, 돈을 불리기 위해 마작판에 드나들지만 항상 잃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청부업자 면가에게서 한국 가서 사람 한 명 죽이고 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절박한 현실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구남은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황해를 건넌다.
 매서운 바다를 건너 서울로 온 구남은 틈틈이 살인의 기회를 노리면서 동시에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하지만, 자신의 눈 앞에서 목표물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한 구남은 살인자 누명을 쓴 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친다. 한편 청부살인을 의뢰한 태원은 모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구남을 처리하려 하고, 연변에 있던 면가 또한 황해를 건너와 구남을 쫓기 시작하는데…

 

 

 

 

우선 나홍진 감독에 대해서 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2008년 추격자 -> 2010년 황해 -> 2016년 곡성의 감독입니다.

추격자를 재밌게 보셨다면 황해 또한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인 하정우. 

영화에서 김윤석 님과 함께 황해라는 영화를 흔히 말해 하드 캐리 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감독판도 따로 있는데 개인적으로 감독판에서는 내용을 줄인 게 많다 보니 별로였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연변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조선족들의 이야기)

영화는 김구남(하정우)의 아내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간 후의 일입니다.

구남은 빚이 있고 그 빚을 갚으려고 택시운전이라는 일을 하지만, 그 벌이가 적다 보니 한 방을 노리기 위해 도박판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답. 다 잃고 말죠.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 번 돈을 가지고 도박장에 들어간 구남.

돈을 다 잃자 행패를 부립니다.

그것을 지켜본 면정학(김윤석). 

 

 

 

 

황해 결말, 리뷰, 스토리

 

 

꿈에서 돈을 벌러 간 아내가 바람나는 꿈을 꾼 구남. 

그 악몽을 꾸고 있는데, 집에 찾아온 빚쟁이들이 구남에게 좋은 소식을 알려줍니다.

그 좋은 일이라는 것은 면정학이 구남에게 살인 청부를 맡깁니다.

 

 

돈이 없는 구남으로써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살인을 해야 하는 사람은 김승현(곽도원). 

구남은 김승현을 죽이기 위해 밀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밀항이다 보니 들어오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지만 결국 들어왔고, 서울 강남에 김승현의 집을 찾아갑니다.

 

 

 

- 영화를 보면 왜 죽이는 거지? 누가 누구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모르고 그냥 가볍게 봐도 좋지만

알고 보면 그것만의 재미가 있으니...

 

 

 

 

황해 결말, 리뷰, 스토리

 

 

한국에 온 구남은 밤에는 김승현을 어떻게 죽일지 고민하고, 낮에는 아내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먼저 찾아간 곳은 아내가 일한다고 했던 가게. 

하지만 그녀는 이미 그 가게를 그만둔 지 오래전입니다.

수소문해서 찾은 결과, 어느 남자와 눈이 맞았다는 소리를 듣고 그 남자를 찾아갑니다.

 

 

애초에 면정학이 구남에게 준 시간은 10일. 그 안에 김승현을 죽여서 엄지 손가락을 잘라야 연변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고 돌아갈 수 있습니다.

어느덧 그 시간이 다가오고, 김승현을 죽이려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고, 김승현을 죽이러 찾아가지만, 그때 다른 조선족이 김승현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합니다.

 

 

 

 

황해 결말, 리뷰, 스토리

 

 

하지만 전 유도선수였던 김승현 호락호락하지 않게 당하지 않고 조선족 두 명을 죽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김승현의 운전기사가 이내 창문을 깨고 들어가더니, 김승현을 죽입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구남은 운전기사와 싸우다가 운전기사는 머리가 크게 다쳐 혼수상태로 빠지게 되고, 죽은 김승현의 손 엄지 손가락을 잘라 가려하는데, 마주친 그의 아내.

 

 

 

황해 결말, 리뷰, 스토리

 

 

김승현을 죽인 건 구남이 아니지만, 정황상 구남이 모든 것을 뒤집어쓰게 됩니다.

경찰의 추격을 피하는 신분이 된 것입니다.

거물급이었던 김승현. 그는 사실 많은 유흥업소를 보유한 어둠의 세계의 보스였습니다.

그의 죽음을 본 또 다른 어둠의 세계 보스인 김태원.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구남을 찾아서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 왜 김태원이 구남을 죽이라고 했는지, 앞서 말했던 면정학, 김구남, 김태원, 최성남의 이름을 왜 잘 기억하라고 했는지는 맨 마지막에 설명하겠습니다.

 

 

 

 

 

 

황해 결말, 리뷰, 스토리

 

 

김태원은 구남을 잡지 못하자, 그의 부하에게 면정학의 대해서 듣게 됩니다.

그러자 면정학을 죽이라고 연변에 보내지만, 오히려 당하고 면정학이 한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한국에 들어온 면정학은 김태원에게 구남을 잡아서 죽여줄 테니 돈을 달라고 합니다.

( 자신이 보내 놓고... 자신이 죽여준다고 하는 아이러니 )

 

 

어쩔 수 없이 거래를 승낙한 김태원.

후에 화가 난 김태원은 이엘을 찾아가 그와 뜨거운 밤을 보냅니다.

 

 

- 이엘이라는 분은 처음 내부자들에서 알았는데, 황해에도 나오더라고요.

라스에서 말하는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뜨거운 베드신을 찍었는데 영화에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정학이 구남을 죽인다는 이유는, 2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처음 구남이 면정학과 약속한 10일. 연변으로 돌아가는 배가 있다는 곳으로 가보았지만, 배는 없었습니다.

애초에, 면정학은 구남이 김승현을 죽이면 버릴 카드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태원은 면정학과 김구남의 관계에 대해서 모릅니다. 

김승현을 죽이라고 사주한 것은 김태원인데, 뉴스에 나오는 사람은 자신이 보낸 사람이 아닌 구남이다 보니,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 봐 구남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고, 그런 점을 알고 있는 면정학이 이용한 것입니다.

 

 

 

 

 

황해 결말, 리뷰, 스토리

 

 

구남은 한국에 밀항해 올 당시 같이 왔던 사람 한 명을 통해, 다시 돌아가 배편을 찾습니다.

그 후 뉴스에서 나오는 기사. 

한 사람이 조선족 여자를 죽였다는 것.

그 남자는 처음 자신의 아내와 바람났다고 알려진 남자였습니다.

 

 

범죄자 신분인 구남은 살해당한 게 아내인지 확인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다른 사람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정확하게 보지도 않고, 대충 맞다고 둘러대고, 화장비용을 요구합니다. (사기)

 

 

 

- 구남의 아내에 대해 결국 말이 많습니다. 죽었는가, 살았는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보면 구남의 아내가 기차에서 내리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감독의 말로는 구남의 꿈이 아닌 현실이라고 했으니, 아마 살아있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황해 결말, 리뷰, 스토리

 

구남은 돌아가는 배편도, 거짓인걸 깨닫고 도망가려 하지만, 그를 잡으러 온 면정학.

엄청난 추격 끝에 또 탈출을 성공합니다.

그 후 면정학은 김태원을 불러 구남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를 한 후, 남은 돈을 다 준다면, 자신 또한 연변에 가서 조용히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용히 돈을 줄 김태원이 아니죠. 바로 사람을 보내 면정학을 죽이려 하지만, 역시... 무서운 면정학.

 

후에 김태원은 자신이 시킨 살인청부가 뭔가 이상하다고 여기게 됩니다.

 

 

- 김태원의 내연녀 이엘(주영). 그는 사실 김승현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김승현은 결혼을 했고, 자식도 있는데...)

그것도 김태원의 집에서 주영과 김승현이 그렇고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하니, 그 분노에 김승현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적으로 청부를 하면 꼬리를 물리다 보면 들킬까 싶어, 자신의 오른팔인 최성남에게 맡깁니다.

 

 

그래서 최성남은 운전수에게 일을 맡기고, 조선족 2명을 고용합니다.

그러면 면정학과 김구남은 어떻게 이 살인사건에 들어오게 된 것인가 하면

바로 김승현의 부인 때문입니다.

최성남과, 김승현의 부인은 또 서로 눈이 맞았고, 그러자 김승현의 부인은 우연히 알게 된 조선족을 통해 자신의 남편의 살인을 청부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면정학인 것입니다. 

아주 복잡하죠?

 

 

 

 

황해 결말, 리뷰, 스토리

 

 

결국 모든 사실을 깨달은 김구남. 김승현의 아내에게 김승현을 자신이 죽인 게 아니고, 사과를 하고 그의 연관된 모든 사람을 죽여주겠다고 하며, 손가락을 돌려줍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다 알고 있었기에, 김구남을 죽이려고 하지만, 결국 실패. ( 역시 무적의 하정우 )

그 후 배후가 김태원인 것을 알고 그를 찾아가 죽이려고 하지만, 면정학과 김태원은 처절한 싸움 끝에 둘 다 죽어있었습니다.

하지만 김태원의 신원을 확인하려는 중 구남에게 한 마디 하는 김태원.

 

그놈이 내 여자를 건드렸어...

 

구남은 아내의 유골( 사실 사기당함 )을 들고, 마지막 김승현의 살인과 관련된 최성남을 찾아가지만

그와 함께 있는, 김승현의 아내를 보고는 살려두고 떠납니다. 

그리고 부두에서 한 어부를 협박해서 연변으로 가려고 하지만, 결국 배안에서 숨을 거두게 되고, 어부는 아내의 유골과 함께 그의 시신을 바다에 버립니다.

 

 

- 왜 최성남을 죽이지 않았을까? 에 대해서는 아마, 자신의 아내도 먼 한국에 와서 바람을 피우다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구남의 입장에서, 김승현의 아내와 최성남이 있다는 것을 보고 아마, 김승현에 대한 측은지심이 들었던 것이 아닐까요?

실제로 그 둘은 구남이 온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래지만, 구남은 아무 말 없이 돌아갑니다.

 

 

 

 

확실히 액션, 연기력 둘 다 엄청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잔인한 것을 좀 싫어하신다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저는 좋게 느꼈습니다.

단 영화를 이해하는데 너무 불친절했다는 점?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여자 문제로 인해 화가 난, 김태원과 그의 부인. 각자의 조건에서 그를 살인하려고 하지만, 김태원의 살인청부는 꼬이고 말아 버리고. 부인의 청부는 면정학 -> 김구남.

결국 김승현을 죽인 것은 김태원의 운전기사. 

얼떨결에 휩싸인 구남. 

자신의 살인청부가 들킬까 봐 두려웠던 김태원. 

김구남을 죽이려고, 결국 면정학까지 건들게 되고.

면정학과의 전쟁 끝에 둘 다 죽게 되고, 후에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김구남.

 

결국 최성남과 김승현의 부인이 이득을 본 영화입니다.

더불어 김구남의 아내는 죽지 않았습니다.

 

 

제 이해가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독판과 극장판 둘 다 봤고, 리뷰글도 몇 개 보고 이해를 한 것입니다.

감독판 보다는 극장판이 더 재밌었고 (감독판은 생략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엘님의 베드신이 더욱 적나라하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래간만에 재밌게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습니다.

신세계, 범죄도시 같은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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