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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추천/국내 영화

팔씨름도 스포츠 종목이다 - 영화 "챔피언" 리뷰

by seeker!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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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장르 영화 "챔피언" 리뷰

 

 

 

팔씨름도 스포츠라는 것 다들아셨나요?

저는 팔씨름은 단순한 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자들끼리 있을 때 힘을 겨뤄보기에 가장 간단한 방법이 팔씨름이기 때문이죠.

저도 대학생시절, 군인시절 팔씨름을 많이했었는데 이 팔씨름이 단순히 놀이가 아니라 스포츠라는걸 처음알았습니다.

팔씨름이 정식 스포츠가 된 것은 약 40년정도 되었다고 하며, 국내에도 랭킹 1위가 있습니다. (2020.03월 기준 백성열 선수라고 합니다.)

 

세계적인 스포츠이며 존 블젱크 (John Brzenk) 라는 선수가 팔씨름의 조던, 즉 상징이라고 합니다.

스포츠인만큼 기술도 있고, 프로도 있다고합니다. (단 팔씨름의 프로는 일반 스포츠의 프로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고 합니다.)

 

어느 팔씨름 프로 선수의 인터뷰를 보았는데 전업 팔씨름 선수로써 생활하기에는 아무래도 수입이 모자라다고 합니다.

그래서 체육관, 유튜브를 통해서 수입을 벌고 있다고 합니다.

 

생소한 스포츠 팔씨름을 소재로 다룬 영화가 오늘 소개할 "챔피언" 이라는 영화입니다.

 

 

 

 

한국영화에는 마동석 장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동석님을 알게된 영화는 부당거래 였습니다. 그 당시는 큰 임팩트가 없었고 인상깊은 장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마동석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험악하게 생긴 이미지, 하지만 착한 마음씨, 그러나 나쁜 사람에게는 화끈한 주먹을 선사, 그러면서 소소한 웃음을 주는.

 

마동석 장르를 가장 잘 보여준것은 아마 범죄도시가 아닐까요? 

그때부터 사이다 같은 펀치에 매료되어 마동석님이 나오는 영화가 개봉하면 거의 다 챙겨보곤 했습니다.

영화 "챔피언"도 마동석 장르와 비슷한 영화 입니다.

 

 

 

팔씨름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마크(마동석 님) , 어릴 적 엄마에게 버림받아 미국에서 살게되었다.

클럽에서 경호원으로 일하던 마크에게 진기(권율 님)가 찾아온다.

진기는 자칭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트라고 하지만 마크를 이용해 돈을 벌 생각만 한다.

마크를 꼬득여 한국으로 돌아오게한 진기는 곧장 팔씨름 대회에 마크를 투입하려하고, 부정한 승부를 통해 돈을 챙기려고 한다.

 

 

 

 

한편 진기는 마크의 엄마가 살던 주소를 마크에게 전해준다.

마크는 자신을 버린 엄마가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 찾아가보지만 엄마는 이미 죽고 자신의 동생이라는 사람이 아이 두명과 같이 살고 있는 것을 보게된다.

이 후 싸움에 휘말리는 마크는 경찰서에 잡혀가게되고, 미국 신분도 없던 마크는 애매한 상황이 된다.

그 때 마침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사람이 경찰서에 찾아와 마크의 신분을 증명해주고 마크와 함께 집으로 가게된다.

 

 

 

 

진기의 아버지는 큰 빚을 지고 있다. 그래서 진기는 돈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는 능력이 없었고 그러다보니 마크를 이용하게 된다.

물론 중간중간 정신을 차리는 듯 보여주나 결국 다시 돈에 눈이멀어 승부조작을 하려고 한다.

마크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것이 팔씨름이라고 한다.

그래서 팔씨름을 통해 세계 최고가 되어야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런 그 에게 승부조작은 있을 수 가 없는 일이다.

 

 

 

 

마동석 장르 다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아쉬운 점도 많은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 느끼겠지만 엉성한 스토리에 영화의 포인트를 잘 못 잡은 듯한 느낌이였다.

팔씨름 세계대회라는 소재를 사용했으면 스포츠 쪽으로 포인트를 잡고 강력한 라이벌과의 구도, 주인공의 시련, 시련의 극복 과정, 결말 등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챔피언 이라는 영화에서는 이 모두가 애매했다.

 

 

 

라이벌이 나쁘고 강할수록, 그 상대를 꺽었을 때 희열을 느끼는데, 챔피언 영화에서는 전혀 그런감이 없었다.

그저 마동석이 있으니까 할 수 있는 영화였다.

사람들은 마블리 라고 하며, 나 처럼 마동석 자체를 좋아해서 영화를 보는사람도 많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마동석이 나오면 영화가 똑같아 져서 굳이 보지 않아도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왓챠를 통해 영화를 보는데 중간에 몇 번이나 끊어서 봤는지 모를정도로 몰입도 힘들었고 스토리도 별로였다.

 

팔씨름이라는 스포츠가 있다는 점을 알게해 준 영화라고 내 기억속에 남을 것 같다.

마동석님을 좋아한다면 봐도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영화이다.

 

팔씨름을 주제로 한 영화는 외국 영화 "오버 더 톱"이 있다고 하니 팔씨름에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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