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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추천/국내 영화

모두가 주연인 [영화 1987] - 리뷰, 후기, 결말

by seeker! 2020.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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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6월 항쟁 실화 영화 1987 리뷰 

 

 

영화 1987을 보기 전 6월 민주 항쟁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6월 항쟁이란 1987년 6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 운동입니다.

 

그 원인은 많았고, 결과는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이 이루어졌습니다.

6월 항쟁은 민주화에 큰 영향을 끼쳤고, 아직까지 유효합니다.

 

 

영화 1987은 이 6월 항쟁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1987 리뷰 , 결말, 후기

 

한국 영화

2017년 12월 개봉 / 129분

감독 : 장준환

주연 :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강동원

 

 

 

 

시놉시스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 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 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 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에 박 처장은 조반장(박희순)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되는데…
 
한 사람이 죽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

 

 

 

영화 1987 리뷰 , 결말, 후기

 

 

 

간단 줄거리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던 서울대 학생이 사망합니다.

 사망 당일 당직 최 검사(하정우 님)는 이상함을 느끼고 부검을 한다.

하지만 상대는 박 처장(김윤석 님) 치안부이다. 

 

끝까지 사건을 감추려는 박 처장, 결국 최 검사는 검사 자리를 그만둔다.

그리고 우연히 소식을 들은 윤 기자(이희준 님)에게 사건 파일을 전해준다.

 

결국 기사에 나오며 이슈화가 되었다.

하지만 고위 관직자들은 꼬리 자르기를 통해 조반장(박희순 님)과 한 명의 형사만 구속한다.

결국 조반장은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님)에게 사건의 전말을 알리고, 한병용은 조카인 연희(김태리 님)에게 부탁하여 수배자 김정남에게 알리려고 한다. 

 

결국 사건을 알게 되고 전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다.

 

 

 

 

영화 1987 리뷰 , 결말, 후기

 

 

개인적인 영화 리뷰


정치적 요소를 다루는 영화는 보기 전부터 걱정이 된다.

나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닐지, 억지 감동을 보여주는 게 아닐지...

 

그래서 한국산 고발 영화를 많이 보았지만, 그만큼 실망을 많이 했었다.

그렇기에 영화 1987이 개봉한 지 2년이 넘었지만 보지 않았던 이유다.

 

하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고발 영화, 정치적 요소가 있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 줄 것이다.

그만큼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최근 본 한국 영화 중 가장 좋았다.

 

우선 영화의 주인공은 없었다.

실화를 다루는 영화인 만큼, 줄거리가 중요하지 않다. 누구나 아는 줄거리라서, 어떻게 영화해서 표현을 할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김윤석과 하정우의 싸움으로 영화가 전개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하정우는 딱 자신의 역할을 마친 후 영화가 끝나기 직전까지 나오지 않았고, 유해진에게 넘어갔다.

유해진은 자신의 역할을 고수하며, 조카 김태리에게 넘겼고, 김태리는 이한열 열사님을 연기한 강동원에게 넘어갔다.

 

각자의 역할 (검사, 교도관, 대학생)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분들을 정말 잘 표현했다.

모두 실존인물이나 김태리(한병용 조카) 만큼은 허구 인물이다.

 

하지만 누구나 머릿속에 생각할 만한 이야기를 영화에서 이야기해주는 인물이다.

 

개인이 단체를 이기는 것은 너무 어렵다. 단순히 어렵다가 아니라 불가능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 시절 시위를 일으키는 대학생들은 지금 생각하면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무장을 한 군인들에게 대학생들은 한 없이 약하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생각은?

이 모든 걸 대변해 말해주는 인물이 김태리이다.

 

하지만 그녀 조차 결국 영화 마지막에 시위를 하기 위해 광장에 나선다.

 

그런데 그 누구도 그녀의 행동이 우리에게 강압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1987이 6월 민주 항쟁을 다룬 영화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6월 민주 항쟁에 대해서 자세히 몰랐던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겨우 33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너무 편한 세상에 살아서 누군가의 희생을 모르고 살고 있었다.

그게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찾아보았고,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알아보았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6월 민주 항쟁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았으면 좋겠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화 1987 리뷰 , 결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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