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이정현 주연 반도 리뷰, 결말, 후기
최근 한국 영화에서 좀비 영화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살아있다, 반도 2개나 나왔으니까요.
#살아있다의 경우 개봉 당일 보고 리뷰도 작성했듯이 너무 아쉬웠다.
한국에서 좀비 영화도 흥행 할 수 있다를 보여준 영화가 부산행 이기에, 부산행 2기라고 불리는 반도는 기대를 하고 보러 갔다.
액션, 드라마
한국영화
2020. 07년 개봉 / 116분
감독 : 연상호
주연 : 강동원, 이정현
시놉시스
[전대미문의 재난 그 후 4년
폐허의 땅으로 다시 들어간다!]
4년 전, 나라 전체를 휩쓸어버린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정석’(강동원).
바깥세상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반도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제한 시간 내에 지정된 트럭을 확보해 반도를 빠져나와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던 중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와 4년 전보다 더욱 거세진 대규모 좀비 무리가 정석 일행을 습격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고
이들과 함께 반도를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로 한다.
되돌아온 자, 살아남은 자 그리고 미쳐버린 자
필사의 사투가 시작된다!
간단 줄거리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한국에는 좀비가 생겼다.
부산은 안전하다고 하지만 그것 또한 거짓말이었다.
한국에는 안전한 곳이 없다.
뉴스에서는 좀비가 발생한 뒤 한국이 국가로써의 능력을 잃어버리는데 걸린 기간은 단 하루였다.
사람들은 해외로 도피를 했고, 정석(강동원 님)은 홍콩으로 가는 마지막 배를 타고 도망을 간다.
마지막 탈출함에서 자신의 누나와 조카를 좀비에게 잃게 된다.
그 후 4년이 지나서 누나의 남편과 함께 홍콩에서 지내는 정석.
하지만 정식 이민자로 인정받지 못하며, 바이러스의 나라에서 왔다고 무시당한다.
그들에게 한국에서 수백만 달러가 있는 트럭을 가져오면 그 돈의 반을 준다는 제안을 받는다.
결국 돈 때문에 다시 한번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정석.
이때 대한민국은 나라가 아니기에 반도라고 불린다.
4인의 팀(?)으로 들어온 정석. 예상보다 쉽게 트럭을 찾는다.
하지만 631부대 에게 공격을 당해서 트럭을 빼앗기고 정석과 매형만 살아남는다.
631부대는 예전에야 부대였지 4년이 지난 후 그들은 질서 없는 범죄단 체다.
그들의 대장서 대위와, 행동 대장 황 중사.
정석은 죽음의 위기에서 민정(이정현 님)의 딸들에게 구출당한다.
그 후 트럭에 있는 돈을 가지고 인천항을 통해 이 반도를 탈출할 계획을 짠 후 실행에 옮긴다.
주관적인 리뷰(스포 o)
최근 영화관에서 본 영화 #살아있다, 침입자, 그리고 반도.
왜 개연성이 없는 것일까?
부산행도 올해 처음 본 입장에서, 개연성이 부족하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
기차에서 좀비가 발생한다면 일어날 수 있었고, 사람의 심리를 표현했으니까
이번 반도에서는 그 작은 공간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로 커졌다.
그래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해서 다른 사람의 말도 듣지 않고 보러 갔다.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상업 영화로써 구색을 갖추긴 했다.
하지만 좀비 영화로 불릴만한 영화인 가는 모르겠다.
아쉬운 점을 먼저 말해보면
우선 정석은 한국에서 대위였기에 어느 정도 상황을 파악했을 것이다.
그 말은 한국이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다시 돌아가는 게 얼마나 무모한지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돈에 의해, 그것도 중국인 말을 믿고? 어떻게 생각해봐도, 돈을 들고 오면 죽일게 뻔해 보였다.
총무장을 하고 온 정석. 좀비는 총앞에서는 너무나 나약한 존재였다.
이때 생각을 했다. 전 세계에서 한국의 바이러스로 인해 바다, 땅, 하늘 모든 이동수단을 막아놨다고 했다.
불법적으로 몰래 가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국가로써 힘을 잃은 시점에서 북한, 중국, 일본, 미국 모든 나라들은 우리나라에 있는 좀비들을 충분히 제압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총으로도 쉽게 제압이 가능한 좀비인데, 쉬운 일 아닐까?
좀비란 원래 힘으로 제압하기 힘들고, 그러기에 도망을 다녀야 하고, 물리면 감염이 된다는 페널티로 인해 두려움이 들어야 하는데, 반도에서 나오는 좀비들은 전혀 공포감을 주지 못했다.
범죄 집단 631부대. 국가가 없는 입장에서 그들은 더 이상 범죄 집단이 아닌 약육강식의 세계이자 생존을 위한 집단이다.
그렇다면 4년이나 지났고, 게임이라는 것을 통해 영화에서 그들을 악당을 시키기로 했으면 더욱 악랄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들이 주인공에게 가한일은, 초반 트럭을 빼앗은 일뿐이 없다.
희망이 사라져 심리적으로 불안한 서 대위를 죽이고 황 중사가 권력을 잡으면서 조금 더 악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이제 개연성 쪽을 말해보고 싶다.
민정의 딸들을 보면 궁금한 게 많다.
높게 잡아도 고등학생으로 밖에 안 보이는 첫째 딸 준이. 그녀는 어떻게 그런 운전실력을 가졌을까?
그리고 도로는 왜 항상 차가 달릴 수 있을까?, 누가 청소라도 한 건가...
그리고 둘째 딸 유진이 무선 미니 자동차를 꺼낼 때 바로 살아있다의 드론을 보는듯했다.
미니 자동차 운전 실력. 수많은 좀비들의 발을 피해 다니며 좀비를 유인할 수 있다니...
그녀의 유전자는 운전인가...
너무 심한 주인공 버프.
항상 이런 좀비물에서 몰입도가 떨어지게 만드는 요소는 주인공 버프 아닐까?
영화이다 보니 어느 정도 보정이 필요한 부분은 사실이다.
하지만 매형을 구할 때, 좀비도 아닌 총으로 무장한 사람 10명과 대적할 때 주인공의 총은 백발백중, 그들은 모두 미스.
반도의 마지막 10분은 최고다.
도대체 유 대위는 어느 길로 왔으며,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준이가 운전하는 차를 공격할 수 있었을까?
그전까지 엄청난 총실력을 보여준 민정.
유진의 미니 자동차로 인해 총을 충분히 쏠 시간이 있었음에도 일부러 다리에 총을 맞아준다.
그리고 왜 UN군이 그 시간에 헬기를 타고 반도 위에 있었을까?
분명히 초반에 모든 이동수단은 막아놨는데...
UN도 불법으로 들어온 건가??
그리고 좀비로부터 두 명의 딸을 지켜내고 희생하려는 민정.
그것을 자세하게 보는 준이의 눈도 신기했으며, 갑자기 정석과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목에 대던 총구를 휘두르며 좀비를 무찌르고 탈출한다.
너무 아쉬운 게 많았다.... 기대를 너무 했던 탓일까?
억지 감동을 요구했던 부분도 많았고, 역할 분배가 너무 허술했다.
하지만 카체이싱은 참 좋았다. 좀비를 트럭으로 쓸어버리고, 황 중사와의 추격전은 재밌게 보았다.
좀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그저 시간을 때우기 위한 한국영화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카체이싱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