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주연 영화 리뷰, 결말, 후기
나쁜 놈은 무엇일까요?
나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 나쁜 놈일까요? , 나에게는 피해를 줬지만 남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았다면요?
아니면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나쁜놈일까요?
항상 이런 기준은 나 자신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다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부당거래는 배경이 좋은 검찰 vs 배경이 없는 경찰의 싸움입니다.
그 과정에서 억울한 사람이 생기고, 희생자가 생깁니다.
과연 누가 옳은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범죄, 드라마
한국 영화
2010년 개봉 / 119분
감독 : 류승완
주연 :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시놉시스
대국민 조작 이벤트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짓는 것!
이번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줄도, 백도 없던 그는 승진을 보장해주겠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 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 건으로 김 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 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는데..
각본 쓰는 검사, 연출하는 경찰, 연기하는 스폰서.. 더럽게 엮이고 지독하게 꼬인 그들의 거래가 시작된다!
간단 줄거리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아동 연쇄 살인사건.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최철기(황정민 님) 반장이 나선다.
최철기는 경찰대 출신이 아니기 때문, 흔히 말해서 뒷배경이 없기 때문에 사건을 해결해도 승진이 안 되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은 꼭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증거는 훼손되고, 범인은 잡히질 않자 조직단체, 일명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 님)에게 배우(거짓 범인)를 만들라고 한다.
그 결과 범인은 잡았고 검사에게 사건이 넘어갔다.
하지만 이 검사도 문제가 많다.
사건을 맡은 검사 주양(류승범 님)은 해동의 라이벌인 태경 김 회장으로부터 스폰서를 받고 있었다.
최철기는 장석구 때문에 김 회장을 몇 번 털었고, 김 회장은 최철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했다.
주양과 김 회장이 같이 골프를 치던 날, 장석구가 사람을 보내 김 회장을 죽이고, 같이 골프를 치고 있는 사진을 손에 넣는다.
주양이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심문하던 중, 그의 입에서 장석구가 나온다.
이상함을 느낀 주양은 장석구와 최철기의 관계를 알게 되었고 최철기에게 곧 장 전화를 한다.
최철기는 주양이 김 회장과 스폰서 관계에 있다는 사진을 빌미로 협박을 하지만, 곧 장 주양은 장석구와 최철기의 관계를 말한다.
대통령과 모든 국민이 주시하고 있는 사건인 연쇄 살인사건. 그 사건의 범인을 장석구와 최철기가 사람을 써서 죽여버린다.
담당 검사였던 주양은 화가 나서 최철기 주변을 털어버린다.
과연 검사 vs 경찰의 싸움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개인적인 리뷰 (스포 o)
우선 결말이 너무 좋은 영화였다.
엄청난 뒷배경이 있는 검찰과 그렇지 못한 경찰의 싸움.
부당한 거래의 끝은 모든 걸 잃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뒷배경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것조차 실수로 넘어갈 수 있다.
현실적인 것 같아 씁쓸했다.
앞서 말했듯 누가 옳은 사람일까?
각본 쓰는 검사? , 연출하는 경찰?, 연기하는 스폰서?
잘못된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 잘한 사람도, 못된 사람도 상황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더욱 현실적인 영화였다.
류승완 감독에 대해서도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부당거래는 류승완 감독의 최고작이라는 극찬을 들었다.
그 후 베를린, 베테랑 등 연이어 성공을 했다.
류승완 감독은 충무로의 액션 키드라고 불린다.
다만 화려한 액션에 비해, 스토리는 다소 부족하다고 불린다.
스토리를 짜는 능력이 부족하기보다는 사회를 비판하는 문제를 잘 녹여내서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게 아닐까?
사회 비판 영화의 능력을 검증한데 이어, 엑시트라는 영화를 보여주면서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2020년 모가디슈라는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기대가 된다.
다시 부당거래로 돌아와서 말을 하자면, 개인적으로 최근 본 영화 중 제일 좋았다. 그리고 내용이 쉬워서 리뷰할 것도 없다. 반전도 충분히 있었고, 유명한 명대사도 있기에 꼭 볼 것을 추천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