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오브 아너 꼭 해야 하는 것 일까?
지난 6월 26일 프리미어리그 31R 첼시 VS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첼시가 2:1로 이김에 따라 잔여경기에 상관없이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 첫 우승컵을 들게 되었습니다.
전 시즌 우승자인 맨시티는 리버풀에게 우승을 넘겨주게 되어서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맨시티의 다음 경기가 바로 맨시티의 홈에서 리버풀과의 경기입니다.
왜 문제이냐?
바로 Guard of honor 때문입니다.
이것은 축구계의 전통으로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다음 경기에서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통로 양 옆으로 도열해 우승을 확정 지은 상대팀에게 박수를 보내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는 전통 이자, 상대팀에 대한 존중을 의미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닌, 축구계의 전통으로써, 스페인에서는 파시요 라고 불립니다.
존중이지만, 우승을 같이 노리는 팀에게는 마냥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국시간 7월 3일 오전 4시 15분 맨시티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작은 이슈가 발생합니다.
바로 이 선수 때문입니다.
우선 맨시티는 작년 우승자이자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였기에 리버풀에게 우승 축하 박수는 마냥 존중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거기에 라힘 스털링은 현 소속 맨체스터 시티이지만, 전 소속은 바로 리버풀이었습니다.
그는 리버풀에서 재계약을 앞둔 시점, 약 13만 유로를 주급으로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조건을 받았으나,
우승을 원한다며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합니다.
리버풀은 EPL로 정식 이름을 바꾼 후, 리그 우승이 없던 팀이기에, 우승을 다투는 맨시티에 스털링이 이적을 하는 사실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스털링은 맨시티 이적 후 많은 우승을 거두었지만, 리버풀 또한, 저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통해 우승컵을 손에 쥐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SNS 등, 뉴스를 통해 스털링이 과연 리버풀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것인지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박수를 치는 과정에서, 선수가 다 입장하기도 전에 그만두자 비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리버풀 팬들은 SNS를 통해
일부 선수들이 모든 리버풀 선수들이 터널을 통과하기도 전에 박수를 멈췄고, 어떤 이들은 도열한 라인을 벗어나는 행동까지 보였다. 리버풀 팬들은 “내가 본 최악의 가드 오브 아너”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분노를 표현했다. 또 맨체스터 시티가 상대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비난을 가했다.
경기 결과는 스털링의 맹활약에 입어 맨시티가 4:0으로 리버풀을 제압했다.
그렇다면 이 사례 말고도 가드 오브 아너에서 논란이 있던 사건이 있었을까?
아마 아스날과 맨유의 가드오브아너 아닐까?
2004년 7월 아스날로 이적을 한 반 페르시는, 몇 해동안 잦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절반을 보통 뛰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부터 점점 부상 빈도가 줄어들면서 골을 넣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아스날의 주장까지 맡게 되었다.
하지만 2012년 여름이적 시장, 그는 희대의 망언?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속삭였다.
그러고 아스날의 최대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했다.
그 후 그는 맨유에서 우승을 하고, 바로 아스날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받게 되었다.
당시 아스날 팬이였던 나도 꼴보기 싫었던 반 페르시, 아스날 선수들은 어떠하였을까?
당시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아스날 선수들에게 위로를, 반 페르시에게 비난과 우승을 위해서라면 당연하다는 칭찬도 많았다.
이처럼 가드 오브 아너는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2018년 바르샤, 레알마드리드 경기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이 처럼 라이벌 구단끼리는 상대방의 우승을 마냥 존경 해주기 힘든 전통 ` 가드 오브 아너 `
여러분은 어떤 생각 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