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P 규정, 다음 시즌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을까?
곧 있으면 맨체스터 시티의 징계 여부가 나오게 됩니다.
맨시티의 징계 여부의 따라서 EPL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5위에게 넘어갑니다.
한국시간 7월 13일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의 맹활약 (1골 1어시)으로 토트넘이 아스널에게 승리를 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w7ZTo/btqFBKKJHw4/X9sPUcE6KFcPHqJMQK2UeK/img.png)
토트넘의 입장에서 3경기가 남은 현재 솔직하게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출전은 사실상 실패입니다.
유로파 리그를 노려야 하는 입장에서 (현재 맨시티가 EFL 우승으로 인해 6위까지 유로파 진출)
토트넘은 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을 좁혀야 합니다. 2점 차이기 때문 충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렇다면 맨시티가 FFP 징계를 받는다는데 FFP는 무엇이며, 어떤 징계를 받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FFP
Financial Fair Play (재정적 페어플레이)
= 클럽이 이적료, 연봉 등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클럽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2004~05 시즌 처음 도입된 제도로, 점차 시즌이 지남에 따라 그 비율을 줄였으며, 19~20 시즌 기준으로 1억 유로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한화 약 1361억)
무슨 말이냐면 클럽이 수익으로 6억 유로를 벌었다면, 그 시즌 클럽은 7억 유로 이하로 써야 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ffp규정이 생긴 이유는, 해외 축구하면 떠오르는 거대 리그들 (잉글랜드 프리미어, 라리가, 분데스, 세리에 A 등) 많은 클럽들이 심한 적자를 내고 있으며, 재정 위기에 처하는 구단이 늘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04년 도입 당시에는 정규 리그 승점 삭감 등 제재 규정을 도입했지만, 오히려 몇 명의 부자 구단주들이 들어오면서 문제가 더 심화되었다. (맨시티, 파리 등)
현재 총 4번 적용을 했으며, 최종 적용 시기를 보면 3년 동안 심사 결과에 따라 적자를 낸 구단은 UEFA 주관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없게 된다.
1차 조치(2011) : 유럽 대회 통한 상금 회수
2차 조치(2014~15) : 중계권 수익 회수
3차 조치(2018~19) : 영입 선수 출전 금지
4차 조치(2019~20) : 유럽 대항전 출전 금지
FFP 의의
앞서 말했듯 많은 구단이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맨시티, PSG(파리 생재르망) 같은 경우에는, 부자 구단주들이 있어서 팀이 적자가 나더라도, 구단주의 돈으로 메꾸어왔다. 그로 인해 리그, 국제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팀의 경우에는 적자로 인해 파산이 나오는 경우가 발생한다.
( 부자구단이 선수들의 값어치를 올려서, 일반 구단에서 선수를 사기에 큰 리스크가 생긴다. 그렇다고 선수를 사지 않으면 국제리그 출전이 힘들어지거나, 리그 강등을 당할 수 있기에 사지 않을 수도 없다. )
그로 인해 FFP 규정을 도입하여 유럽 클럽들의 격차를 줄여, 공평한 출반선을 제공하려고 하는 게 FFP 규정의 의의이다.
문제점
구단의 재정건전성, 공정한 경쟁이 의의이었지만, 결국 돈이 많은 팀이 승리한다.
예로 파리, 맨시티 이후 흔히 말하는 중위권 팀이 리그 선두 경쟁을 하거나 국제대회 출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고로 기존 전통 명문 클럽들의 입지만 공고해지게 해주는 규정이다.
( 그래서 레스터 시티의 EPL 우승이 기적 )
맨시티는 그럼 무슨 문제인가
언론사 풋볼 리크스의 FIFA의 비리에 관한 폭로로, 프랑스와 카타르 왕가가 연루되어있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조건으로 카타르 왕가가 파리 생제르맹을 인수했다는 내용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UEFA와 맨시티가 FFP를 두고 대립했을 때 배후에서 맨시티를 지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 파리와 맨시티가 FFP 규정 어긴 것이 걸림
2014년 파리 생제르망과 맨시티가 FFP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되었을 때, 그 당시 UEFA에서 활동하고 있던 현 피파 회장 인판티노와 의심쩍은 비밀 협상을 해서 솜방망이 처벌로 넘어갔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FFP 위반으로 징계 위험에 처하자 맨시티와 파리 생제르맹 둘 다 UEFA를 상대로 소송전을 벌일 것을 협박했고, UEFA는 두 클럽과 협상을 해서 넘어가는 쪽을 택했다. 풋볼 리크스는 인판티노가 비밀 협상 도중 두 클럽에게 FFP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 전 피파 회장과 맨시티, 파리의 비리.
11월 5일 슈피겔과 풋볼 리크스 측에서 새로 공개된 맨시티 관련 르포 1부 기사에 따르면 2014년 이전 맨시티의 (중동 쪽) 스폰서 금액은 클럽 경영진의 필요에 의해 임의적으로 조작 가능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방식대로 정해진 계약에 따라 정확한 금액이 회계 장부에 입력되는게 아니라 나중에 돈이 더 필요하면 중동쪽 스폰서 계약을 추가하거나 부가 조항을 조작하고 만수르 구단주의 개인 자산을 송금받았다.
2014년 UEFA와 맨시티 측에서 처벌 수위를 놓고 협상을 벌여 징계가 진행된 바 있다.
= 맨시티의 FFP 규정 어김이 공론화.
2020년 2월 15일 05시경(한국시간), UEFA는 맨체스터 시티의 FFP룰(재정적 페어플레이) 위반을 이유로 2년간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 금지 그리고 벌금 징계를 내렸다
맨시티는 징계 발표 이후 CAS(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바로 항소.
만약 CAS에서 UEFA의 손을 들어줄 경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도 별도의 징계를 내린다고 한다. 만약 징계가 내려진다면 프리미어리그 승점 삭감이 유력하다.
규정을 어긴 것인데 징계받으면 끝 아닌가?
솔직하게 맨시티는 징계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의견)
하지만 맨시티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파리 생제르망의 경우에도 맨시티와 다름없는 상황에서, 재조사 데드라인을 놓친 것을 CAS에 호소하여, FFP룰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유럽의 수많은 팀들이 FFP 규정을 지키기 위해, 팀의 에이스도 눈 물음 머금도 판매한 사례가 있다.
그 외에도 리그에서 강등을 당한 팀들은, 재정적 문제로 인해(FFP 규정 포함), 선수들을 헐값에 이적시킬 수밖에 없게 되었고, 좋은 선수들을 값싸게 구매하는 건 결국 돈 많은 명문 구단이기 때문이다.
= 왜 힘없는 약한 구단들은 잘 지키면서 손해보고 있는데, 파리, 맨시티 구단은 징계를 안 받는가...?
이제 곧 CAS에서 맨시티 FFP 규정에 대한 결과를 수 일내 발표할 것입니다.
과연 맨시티가 징계를 먹을 것인지, 아니면 돈의 힘으로 이겨낼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