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인터스텔라 리뷰, 결말, 해석
2014년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이 봤을만큼 안 본 사람이 드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이번 글은 평소 적는 글 하고는 다소 다르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놀란 감독의 영화는 항상 끝나고 나면 해석, 결말 등을 많은 사람들이 찾아봅니다.
그리고 매번 서로 다른 해석이지만 이해를 하고 공감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놀란 감독의 작품은 우리에게 불친절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해서 후기와 해석을 찾아보니 이론의 대한 설명
차원에 대한 설명 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과학은 고등학교 1학년 이후 못봤던 문과생으로 문과생의 시선에서 영화를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해석해보려고 합니다.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시놉시스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 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간다.
그리고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인터스텔라를 처음 영화관에서 보고 나오면서 느꼇던 감정은
' 나도 우주에 가보고 싶다 '
이게 끝이였다.
그냥 잘 만든 SF영화, 내가 좋아하는 앤 해서웨이가 나오는 영화.
하지만 2020년 다시 본 인터스텔라는 나에게 키워드를 던져주고 생각을 요구했다.
시간과 사랑.
영화를 다 본 후 한동안 머리속에 떠올랐던 단어였다.
영화 첫 장면이다.
놀란 감독답게 영화 첫 장면에서 이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벌써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책과 우주선 모형.
우주선 모형은 말 그대로 영화에서 우주로 떠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였고
그 옆에 있는 무수한 책.
이 책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시간 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본다.
영화가 시작하고 주인공인 쿠퍼가 인듀어런스 호를 타고 첫 행성에 도착하기 전 과 후로
시간이 달라진다.
그 전 까지 영화는 분할 편집을 해서 보여줄지언정 모두의 시간은 같이 흘러가게 보여주었다.
우주의 있는 쿠퍼나 지구의 있는 그의 딸 머피나
허나 첫 행성에서 쿠퍼는 중력의 힘 때문에 지구의 7년이 이 행성의 1시간인 곳에서
조금의 판단 실수로 3시간 이상을 허비하고 만다.
쿠퍼가 다시 우주로 돌아와 남아있던 동료 로밀리.
그는 오래기다렸다고 말을 했고
로봇은 알려주었다. 지구는 23년 4개월 8일이 지났다고
이 때부터 영화에서 시간은 무너졌다.
쿠퍼와 성장한 그의 딸 머피.
그 둘을 보여주지만 우리는 둘이 같은 시간대에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
실제로 쿠퍼는 124살이 돼서야 자신의 딸 머피를 볼 수 있게 된다.
다시 돌아가 시간이라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존재다.
하지만 인간은 시간을 돌리는 것 보다 연장 시키는 법을 알게 되었다.
바로 책을 통해서
책은 우리가 가진 시간을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어떻게 싸웠는지, 1900년도의 날씨는 어떠햇는지
기록을 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 기록을 바탕으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유한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장면에서 책과 우주선을 보여준 것은
시간을 초월하는 여정을 이 영화에서 보여주겠다는
놀란 감독의 메시지가 아닐까요?
시간의 대해서는 조금 더 이야기 할 게 있습니다.
바로 인듀어런스 호 와 OST 입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 들리는 OST를 들을 때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
저만 받았나요?
인터스텔라에서 사용한 OST는 60bpm의 곡 입니다.
(60bpm = 1분의 60박자)
또한 지구에서의 시간과 OST를 맞춰서 쿠퍼가 시간을 더 사용할 당시 ( 스틸컷에 있는 물이 많은 행성 )
bpm은 빨라져 지구의 시간이 빨리 지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가장 긴장감을 주었던 ost는 역시 First Step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듀러언스 호
무언가 닮지 않았나요? 바로 우리가 시간을 잴 때 사용하는 시계 입니다.
인듀어런스 호 는 시계와 마찬가지로 12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마지막 이 인듀어런스 호가 부서지며 새로운 차원에 쿠퍼가 도착했을 때
쿠퍼는 떠나기전의 시간대로 왔습니다.
아마 중력에 의해 시간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듀어런스 호가 부서짐을 통해 알려주려고 했던것이 아닐까요?
앞서 말한 키워드 중 두번 째 사랑.
영화 속 브랜드는 인간이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사랑 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영화에서 쿠퍼의 가족의 대한 사랑이
결국 해답을 찾아 미래를 바꿨습니다.
쿠퍼는 브랜드 박사의 인류의 흔들리기 보다 그의 자식들을 위해
우주로 떠났습니다.
플랜A라는 가능성을 가지면서
하지만 브랜드 박사의 플랜A인 중력 방정식은 사실 반쪽짜리 였습니다.
그로인해 쿠퍼가 새로운 행성을 찾아도 그의 자식들을 이 행성으로 옴길 방법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랑이 브랜드의 말처럼 시공간을 초월했는지
그는 블랙홀에 빠져 다른 차원에 갇히면서 중력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보를 지구에게 전달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 때 알게된 자신의 위치.
바로 집의 책장 뒤였습니다.
실제로 앞서 책은 인간의 시간을 초월해주는 매개채라고 제가 생각했다고 했는데
책장을 통해 시간이 지난 후의 쿠퍼와 어린시절 그의 딸 머피가 만난 것 또한 의도한 바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가 쿠퍼는 머피에게 중력의 정보를 전달해야 하지만 그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녀지간의 사랑이 믿음을 주어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면 머피는 아버지를 싫어하지 않았는가?
그의 아들 톰은?
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 글에서 사용한 첫 스틸컷에 보면 머피는 쿠퍼가 입던 옷을
성인이 되서 항상 입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말로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웠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 이죠.
그로인해 쿠퍼의 메시지가 꼭 올거라 믿었고
쿠퍼가 떠나기 전 준 시계를 통해 모스부호로 정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들인 톰의 경우 더 노골적으로 아버지의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떠나기 전 자신에게 부탁한 농장
그리고 마지막 선물로 준 트럭.
그는 한 평생을 받쳐 농장을 가꾸었으며
트럭을 타고 다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과
아버지의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진작에 트럭과 농장을 팔아 이사를 갔을것이고
그렇다면 성인이 된 머피는 어릴적 자신에게 준 아버지의 메시지를
영원히 볼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역시 잘 만든 영화는 리뷰도 어렵습니다.
저 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또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놀란 감독은 이 영화 인터스텔라를 통해 우리에게
시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라는 의미는 모두가 느끼는 결말 아닐까요?
(놀란 감독의 또 다른 명작 인셉션의 리뷰도 적어있으니 구경해주시고 소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