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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추천/해외 영화

핵소 고지 영화 리뷰 - 데스몬드 도스는 양심적 병역거부?

by seeker! 202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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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영화 핵소 고지 - 전쟁영웅은 사람을 많이 죽여야 하는 게 아니다.

 

 

전쟁 영화 많이 보시나요? 우리 나라는 6.25를 겪은 나라이기 때문에 전쟁 영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한국 전쟁 영화 하면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포화 속으로 등 대부분 아는 영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영화는 대부분 실화 영화 입니다. 그러기에 결말이 정해져 있어서 연출이 얼마나 좋았는지, 어느 주제를 다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명량. 우리나라에서 안 본사람이 없을 정도 이죠? 극장에서만 1700만 명이니. 

 

 

오늘 리뷰할 영화 핵소고지는 장군들의 지략이나, 뛰어난 한 병사가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내용이 아닌, 한 사람이 75명을 살리는 영화입니다.

 

 

 

 

헥소고지 영화 리뷰

 

 

 

드라마, 전쟁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2017년 개봉 / 139분

감독 : 멜 깁슨

주연 : 앤드류 가필드, 샘 워싱턴, 휴고 위빙, 테레사 팔머, 빈스 본, 루크 브레이시 

 

 

 

 

주인공 데스몬드 도스.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입니다. 그가 왜 2차 세계대전에서 총을 들지 않고, 폭력을 쓰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유는 영화 초반에 설명합니다.

도스의 가족은 부모님과 형, 그리고 도스로 총 4명입니다. 아버지는 1차 세계대전을 참전했고 그의 후유증으로 술로 매일매일 지냅니다.

도스가 어릴 적 형과 크게 다툰 적이 있는데, 도스가 힘에서 밀리고 화가 나자, 옆에 있던 벽돌로 형의 머리를 찍어버립니다.

다행히 부모가 옆에 있었고 빠른 응급처치를 해서 병원에 가서 죽지는 않았지만, 도스는 그때 다짐했습니다.

다시는 폭력을 쓰지 않겠다고

 

 

 

 

핵소고지 영화 리뷰

 

 

 

도스의 아버지는 술을 마시면 도스의 어머니를 폭행합니다. 도스가 성인이 되었을 때, 도스의 아버지의 폭행이 너무 심하자 도스는 똑같이 폭행으로 아버지를 제압하고 아버지에게 총을 겨눕니다.

그냥 쏘라고 하는 아버지. 말리는 어머니. 그것을 보고 도스는 다시는 총을 자신의 손에 잡지 않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도스는 종교를 믿으며 교회에서 지냅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며 도스의 주변에는 자발적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입대를 하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자신만 편안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도스는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말을 하고 사람을 살리는 의무병으로 입대를 합니다.

 

 

 

 

 

핵소고지 영화 리뷰

 

 

 

하지만 그는 군대에 입대하자 의무병이 아닌 소총병으로 지정받았습니다.

도스는 어릴 적 트라우마 및 자신의 신념으로 총을 절대 들지 않았고, 그로 인해 많은 사건이 생깁니다.

명령 불복종으로 감옥에 가기도 하고, 그로 인해 동료들이 피해를 입자, 밤에 동료들에게 구타를 당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도스는 군인으로서 모든 훈련을 남들보다 잘했으면 잘했지 못하지는 않았습니다.

단 자신의 신념에 따라 총만큼은 들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계속 대는 폭력과, 간부들의 폭언 등. 강제 전역을 해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도스는 끝까지 전역을 거부하고 군대에 남았습니다. 

결국 참전용사였던 아버지와, 도스의 열정으로 소총병이 아닌 의무병으로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핵소고지 영화 리뷰

 

 

 

전쟁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루어집니다. 오키나와에 있는 평균 해발 130미터, 한쪽 면이 깎아지른 절벽이어서 모양이 쇠톱 같다고 하여 미군이 핵소 릿지라고 불렀습니다.

 

처음 전쟁터로 온 도스. 앞서 전쟁터로 간 동료들의 시체를 보게 되며, 남은 의무병들을 만납니다.

헥소 고지를 탈환해야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미군은 사다리를 타고 절벽을 올라가 일본군과 싸웁니다.

 

첫 전투에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본 도스. 그는 의무병으로써 사람을 살리는데 집중합니다.

 

 

 

 

 

핵소고지 영화 리뷰

 

 

 

낯 전투가 끝나고 밤이 되어 휴식을 취할 당시 도스는 악몽을 꾸게 됩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 자신을요.

다시 해가 뜨며 전쟁을 재개하는데, 어제와 다르게 일본군의 병력이 엄청 많습니다.

그로 인해 미군은 해군에게 포격 지원을 받으며 후퇴를 합니다.

 

 

포격이다 보니 아군, 적군을 가리지 않기에 수많은 부상자 및 사망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도스는 사람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죽는 사람을 어쩔 수는 없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 타 고올 라온 사다리. 그 앞에서 도스는 수많은 부상자, 사망자를 보게 됩니다.

 

 

 

 

 

핵소고지 영화 리뷰

 

 

 

도스가 믿는 종교. 도스는 마지막에 신에게 묻습니다. 자신에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때 포격 속에서도 들리는 목소리. '살려줘'  도스는 그게 신의 목소리라 믿고. 포격 속으로 홀로 들어가 사람을 살리기 시작합니다.

도스는 아군, 적군 구분해서 살리지 않습니다. 일본군도 치료해주었고, 미군은 부상병들은 구해서 사다리를 통해 밑으로 내려 보냈습니다. 자신의 손이 망가지는 것에는 신경 쓰지도 않으면서요.

 

 

밤 낯으로 계속 부상병들을 찾아 내려보내자, 미군들도 이상하게 여깁니다.

누군가가 위에서 부상병들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요. 

오직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신념만으로 도스는 자신의 몸을 신경 안 쓰며 사람을 살립니다.

그렇게 살린 사람의 숫자는 75명.

( 누군가는 100명 이상, 도스 자신은 50명 이하라고 해서 중간인 75명이라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

 

 

 

 

 

핵소고지 영화 리뷰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아시나요? 우리나라는 의무복무이기 때문에 알고 있는 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란 종교적이거나 양심적 동기에서 나오는 신념에 따라 군 복무나 전쟁, 무력 행위 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는 행동입니다.

 

여기서 양심이란 헌법상 보호되는 양심을 의미하는 법률 용어입니다.

 

"어떤 일의 좋고 그름을 판단함에 있어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는 자신의 인격적인 존재가치가 허물어지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96 헌가 11)라 설명한다. 즉, 헌법에서 말하는 양심은 '비양심'의 상대 개념이 아니며, 양심에 따른 행동이 객관적으로 옳거나 선한 것이라는 가치 판단을 내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양심적 병역거부는 '양심에 근거하지 않은 병역거부' 혹은 '양심에 근거한 병역 수행'과도 구분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말은 여전히 말이 많습니다.

저는 육군으로 병 생활을 마친 입장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데스몬드 도스는 양심적 병역거부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도스는 자신의 신념이 확고함으로써 총을 들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입대한 사람이며, 실제로 75명이라는 수많은 사람을 살렸습니다.

 

이런 사람을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불리는 게 과연 맞는 말일까요?

 

 

시커의 개인적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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