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추천한 영화 그녀(Her)
아이유 님이 2014년 팬카페에서 팬들이 영화 추천해달라는 말에 Her이라는 영화를 추천했습니다.
저도 그 말을 최근에 보고 바로 시청했습니다.
우선 미리 말하면 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 님이 나옵니다.
조커로 이제 국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호아킨 피닉스 님과 개인적이지만 여배우 중 원탑인 스칼렛 요한슨 님.
단 스칼렛 요한슨은 목소리만 나옵니다.
드라마, 멜로/로맨스
미국 영화
2014년 개봉 -> 2019년 재개봉 / 125분
감독 : 스파이크 존즈
주연 : 호아킨 피닉스,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스칼렛 요한슨
예전부터 많이 나오는 로봇 사회. 점점 A.I가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어느 정도 말을 하는 로봇이 나오고 있고 몇 년 안에 진짜로 인간과 의사소통이 원활한 로봇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래서 영화 her의 감독인 스파이크 존즈 님이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영화 her은 다른 사람의 편지를 써주는 대필 작가 테오도르와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2014년에 나왔다는 점과 A.I와 인간의 사랑을 영화에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테오도르는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지만 자신은 이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알게 된 캐서린. 그의 부인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테오도르와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음을 느껴 이혼을 요구했지만, 테오도르는 아직 그녀와 이혼할 준비가 되지 못해 이혼 서류의 도장을 찍어주지 않습니다.
테오도르는 고립적인 사람입니다. 내성적이며, 우울한 모습도 자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는 좋은 직장도 있지만 영화 내에서 보여주듯 인간관계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 그에게 캐서린은 유일한 자신만을 알아주는 존재였지만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테오도르.
누구나 이별을 해보았을 텐데 그때의 감정을 잘 표현해줍니다.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각자마다 이유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테오도르는 외로움에 음성채팅을 사용해 다른 여자와 이야기하려고 하지만 그녀는 테오도르를 자신의 외로움을 푸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버립니다.
외로움을 푼 사람은 괜찮다고 쳐도, 그럼 당한 사람은요? 일명 감정 쓰레기통이라고 하죠
감정 쓰레기통이 된 테오도르는 공허함을 느낍니다.
그런 그가 우연히 알게 된 인공지능 운영체제 OS1
OS1은 초기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오도르의 성향을 파악하고, 남, 여의 목소리를 고를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감정을 깨우치고, 생각하는 능력 또한 발전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는 인공지능이지만 마치 진짜 사람 목소리 같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테오도르의 일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메일 정리, 그의 편지 교정 등을 말이죠.
이 영화의 날짜는 2025년. 사만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공지능이 많습니다. 테오도르가 좋아하는 우주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조차 테오도르랑 말을 하며 놀아주는 인공지능 이니까요.
그 후 테오도르는 소개팅을 통해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여자와 빠르게 진도를 나가던 중. 그녀는 테오도르에게 묻습니다. 자신은 시간낭비가 싫으니 확실하게 말을 해달라고요.
하지만 테오도르는 말을 못 하고 머뭇거리고 말죠.
테오도르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만, 사실 그럴 준비는 안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테오도르. 사만다의 위로를 듣던 중 그녀와 목소리일 뿐이지만 성적 교감을 나누게 됩니다.
그 후 사만다는 테오도르에게 사랑의 감정을 알았다고 하지만, 테오도르는 자신은 여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사만다와 함께 여행을 떠나며 자 신또 한 사만다를 사랑한다는 점을 깨달은 테오도르.
드디어 캐서린과 이혼을 할 준비가 되었음을 느끼고 캐서린을 만나러 갑니다.
캐서린과의 만남에서 테오도르는 자신이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인공지능 운영체제라는 말에 캐서린은 화를 냅니다. 사람과 만나며 서로 부족함을 채우고 바꾸려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맞추려고만 하는 테오도르를 비난하면서요.
그 후 집으로 돌아온 테오도르는 사만다가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사만다는 테오도르와 좀 더 감정적으로 교류하기를 원했고, 그녀는 성적 파트너를 테오도르에게 보냅니다.
하지만 테오도르는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가 부담스러웠고 결국 중간에 거부하면서 사만다와, 성적파트너 여성에게 둘 다 실망감을 줍니다.
그 후 사만다와 다투게 되는 테오도르. 거기서 사만다가 인간처럼 따라 하자. 왜 그러냐면서 너는 인간이 아니라는 듯 말을 합니다.
그 후 이웃인 에이미가 몇 년 동안 유지했던 연애가 사소한 잘못의 깨졌음을 알고 위로해줍니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 에이미 또한 OS와 사랑에 빠진 것입니다.
이 후로 영화는 점점 발전하는 사만다. 그로 인해 자신과 멀어질까 봐 두려워하는 테오도르의 감정을 보여줍니다.
영화 제목 Her(그녀).
우리는 누구나 연애를 꿈꿀 때 나를 이해해주며, 나를 생각해주고, 좋은 경험을 같이 하고 싶은 그런 연애를 꿈꾸게 됩니다.
그런 우리에게 이상적인 사람은 사만다가 아닐까요?, 하지만 사람은 결국 만족하는 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테오도르가 그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사만다와 있어도 만족하기 못하는 것을 보면요.
사랑하는 사람과 다투면 나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상대방을 우선 탓하는 자신을 보셨을 겁니다.
내가 하는 말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것을 이해해주지 못하지?라는 생각을 말이지요.
누구나 이상형을 기다리며 찾지만 그런 사람은 영화 Her(그녀)의 나오는 사만다 조차 힘든 일이 아닐까요?
누군가가 나의 이상형이 되어주길 바라지 말고, 내가 그 사람의 이상형이 되어주듯,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놓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영화입니다.
시커의 개인적인 평점 : ★★★★